📌 왜 같은 메뉴인데 가격이 다를까? 햄버거·치킨 ‘이중가격제’ 논란 총정리

요즘 패스트푸드점이나 치킨집에서 "매장에서 먹을 때 가격이 더 비싸요"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최근 햄버거 브랜드를 시작으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까지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 ‘이중가격제’란 정확히 뭘까?

이중가격제는 말 그대로 같은 제품에 두 가지 이상의 가격을 매기는 방식입니다.
보통 이렇게 구분되죠.

• 내점(매장에서 먹는 것): 가격이 가장 비쌈
• 포장(테이크아웃): 비교적 저렴함
• 배달(앱 주문): 수수료가 포함되므로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프로모션이 많아 오히려 저렴할 때도 있음

즉, 같은 메뉴라도 먹는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 햄버거부터 시작된 이중가격제

처음 이중가격제가 주목받은 건 햄버거 프랜차이즈였습니다.
몇몇 브랜드들이 조용히 정책을 바꾸면서, 소비자들이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죠.

예시)

• 동일한 버거 세트
  • 매장 내 취식: 8,200원
  • 포장(테이크아웃): 7,800원

400원 차이가 생기며, “왜 앉아서 먹는 게 더 비싸지?”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이후 커뮤니티,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커졌고, '조용한 가격 인상',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판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이제는 치킨 프랜차이즈까지 확산

햄버거에 이어 최근에는 치킨 브랜드들도 이중가격제를 도입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시)

• 매장에서 먹으면: 20,000원
• 포장하면: 19,000원

10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이 사실을 현장에서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가격표나 계산서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 소비자 반응은 왜 이렇게 뜨거울까?

단순한 가격 차이보다 소비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투명하지 않은 고지'**와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느낌' 때문입니다.

• “매장에서 먹으면 서비스도 받는데 왜 더 내야 하죠?”
• “이럴 거면 다 포장해서 차 안에서 먹겠네요.”
• “앉아서 먹는 죄인인가요?”

이처럼 감정적인 불쾌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확한 고지가 없는 경우 “이건 사실상 기만이다”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죠.

🏢 프랜차이즈 측 입장은?

이런 논란에 대해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 매장 유지비, 인건비, 전기세 등 고정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내점 가격을 높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
• 배달이나 포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쪽에 더 혜택을 주는 구조로 바꿨다.
•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다양하게 주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안내 부족, 심리적 불신으로 인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 공정위는 뭐라고 할까?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대해

• 이중가격제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 단, 소비자에게 사전에 명확하게 고지해야 한다
• 이를 어길 경우 ‘기만행위’로 판단, 제재 가능

즉, 이중가격제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이를 숨기거나 애매하게 안내하는 것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 소비자라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1. 주문 전 가격표 확인은 필수!
   • 매장 내와 포장 가격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세요.
2. 가격 차이 정리된 표가 없다면 물어보세요.
   • “포장과 매장 가격이 다른가요?”라고 물어보면 직원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3. 불공정하게 느껴지면 신고하세요.
   • 공정거래위 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신고 가능

🔍 마무리: 이건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다

이중가격제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투명하지 않은 가격 정책, 심리적 박탈감, 합리적 소비 방해 요소가 되기 쉽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고지와 소비자 신뢰입니다.
우리 모두 소비자니까요. 똑똑하게 따져보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소비자 태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