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그 이름을 불러주는 이야기
🎬 “그날, 우리는 왜 이름을 잃었는가”
한국 현대사 속에서 가장 아픈 비극 중 하나,
제주 4·3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제목은 ‘내 이름은’, 감독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로
사회적 울림을 남겼던 정지영 감독,
그리고 주인공 ‘정순’ 역에는 믿고 보는 배우 염혜란 씨가 출연합니다.
이번 작품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름조차 지워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재와 미래 세대에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제주 4·3 사건이란?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을 전후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민간인 학살 사건을 말합니다.
당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움직임 속에서
무장봉기와 진압 작전이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이 이념과 무관하게 희생당했습니다.
약 7년간(1947~1954) 이어졌던 이 사건은
무려 3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되었으며,
긴 시간 동안 ‘폭도’라는 낙인 속에서 말할 수 없는 아픔으로만 전해졌습니다.
🎥 영화 ‘내 이름은’, 잊힌 이름을 다시 부르다
‘내 이름은’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1948년 4·3 사건부터 1980년대 민주화운동,
그리고 1998년 진상조사에 이르기까지
시간을 따라 흐르는 서사를 통해
그날을 겪은 한 사람의 이름, 그리고 그들의 인간다움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이 영화는 제주4·3평화재단과 JDC가 주최한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역사적 진실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또한, 텀블벅 펀딩에서 목표액의 940%를 달성,
텀블벅 극영화 펀딩 역대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많은 이들의 기대와 지지를 모았습니다.
🕊️ 2026년 개봉 예정, 다시 기억될 그날을 기다리며
촬영은 제주4·3평화공원, 주정공장수용소 4·3 역사관 등
실제 역사 현장에서 진행되며,
첫 장면은 희생자들을 향한 참배와 위령굿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는 단지 촬영이 아니라, 위로와 기억을 위한 의식이기도 했습니다.
감독은 말합니다.
“이 영화가 4·3의 진정한 이름을 찾는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내 이름은’은 2026년 4월, 제주 4·3 추념 주간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마치며
제주 4·3 사건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입니다.
영화 ‘내 이름은’은 그 잊힌 이름을 부르고,
아직 끝나지 않은 기억과 화해의 여정을 이어가려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영화,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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